이라크 파병 재미교포 미군 이범록씨 무장단체에 피살

  • 입력 2004년 6월 11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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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파병됐던 재미교포 미군 청년이 9월 제대를 앞두고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이라크 서부 안바르 지역에 주둔 중인 미 해병 1사단 소속 이범록 상병(21)은 지난달 29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으며 2일 끝내 숨졌다. 4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이씨는 200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2월 이라크에 배치됐다. 이씨는 우수병사로 뽑혀 국가방위군 메달과 해병대 리본 등을 받았다. 가족들은 그가 이라크에서도 부모를 안심시키려 자주 전화를 거는 외아들이었으며 제대 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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