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정상 잦은 만남…우즈벡 회담이어 푸틴 訪中예정

  • 입력 2004년 5월 27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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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월 중국을 국빈 방문해 베이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푸틴 대통령은 26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002년 12월에도 베이징을 방문했다. 또 다음 달에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중에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양국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중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북핵 문제, 에너지협력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동시베리아 송유관과 가스관 노선 결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러시아는 당초 송유관과 가스관을 중국으로 연결하기로 약속했으나 일본의 설득으로 최근 극동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정상회담에서 철도를 통한 원유 공급 확대와 전력 공급 등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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