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海 연안 최악폭우 760여명 사망 실종

  • 입력 2004년 5월 26일 18시 15분


최근 몇 주째 카리브해 연안국을 휩쓸고 있는 폭우로 아이티와 도미니카에서만도 사망자 수가 500명이 넘어서는 등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5일 현재 집계된 아이티의 사망자는 358명, 도미니카는 144명이다. 도미니카에서는 실종자도 263명이나 돼 희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도미니카에서만 최소 450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14개 마을에서 전기와 전화가 끊겼다.

도미니카 국가비상위원회 관계자는 아이티와 접경한 히마니 마을이 불어난 강물로 완전히 침수돼 최소 7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도 5명이 사망했으며 도로가 물에 잠기고 수천채의 가정집과 기업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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