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장기 이식 성공률 높아진다

  • 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37분


암으로 갑상샘의 일부를 잘라낸 환자에게 인공조직을 이식해 점막을 재생시키는 시술이 일본 교토(京都)대 나카무라 다쓰오(中村達雄) 교수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인공장기 및 조직의 재생수술은 인공장기 등의 점막조직이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하는 바람에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번번이 실패했다.

20년 동안 인공장기를 개발해 온 교토대 연구진은 동물의 뼈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으로 인공조직의 표면을 덮어 이 문제점을 해소했다.

연구진이 합성섬유인 폴리프로필렌을 가공해 만든 인공조직은 그물 형태로 연골에서 생겨나는 진짜 장기와 같은 유연함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암으로 갑상샘의 일부를 잘라낸 70대 남녀 1명씩을 대상으로 성공한 이번 시술 결과는 미국 후두과학회지 5월에 실릴 예정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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