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요계 스타 아무로 나미에 내달공연 앞두고 내한

  • 입력 2004년 4월 7일 19시 05분


코멘트
5월 첫 내한 콘서트 홍보를 위해 7일 내한한 아무로 나미에.  -박영대기자
5월 첫 내한 콘서트 홍보를 위해 7일 내한한 아무로 나미에. -박영대기자
“한국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양국의 교류가 훨씬 더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J(일본)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아무로 나미에(27)가 5월 내한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7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내한 공연은 올해 일본 대중음악이 완전 개방된 이래 일본 톱스타로서는 처음이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 와서 한정식을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며 “2년 전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내한했을 때 일정 때문에 제대로 구경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의 톱스타 위상을 입증하듯 140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참석했다.

시원한 옷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그는 “매일매일 즐겁게 웃는 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2년 그룹 ‘슈퍼 몽키즈’로 데뷔한 이래 솔로로 나서 정상을 달렸다. 지금까지 2000만여장의 음반이 팔렸으며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40주간 1위를 달린 기록도 있다. 일본에는 아무로의 패션 화장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는 ‘아무라(아무로족)’가 생기기도 했다.

인기 절정이었던 97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2002년 7월 이혼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돌 스타 때는 댄스 음악을 많이 했지만 나이든 이후에는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고 싶어 발라드나 슬픈 노래를 자주 불러요.”

그는 5월 13∼1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차례 공연을 갖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