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고교졸업시험 부정으로 학생-학부모 192명 투옥

  • 입력 2004년 3월 2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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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 비하르주에서 졸업시험 부정에 연루된 168명의 고교생과 24명의 학부모가 유치장에 구금됐다.

이들은 부정행위가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되자 오히려 차량에 방화를 하며 항의시위를 벌였고 경찰의 발포로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부정행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비하르주는 최근 50만명의 학생이 치른 기말시험 감독관으로 경찰 5000명과 공무원 1000여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인도인에게는 적지 않은 2000루피(약 5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고 적발된 학생에게는 시험을 다시 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데도 이 같은 부정행위는 줄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행운을 빌기 위해 영화배우와 운동선수 사진을 호주머니에 넣고 시험을 치르는 등 규정을 어기는 사례도 급증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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