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금지 州민법 부당” 샌프란시스코市 제소

  • 입력 2004년 2월 20일 18시 54분


동성간 결혼을 막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이 부당하다며 동성애자 커플 약 2700여쌍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한 샌프란시스코시가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19일 소송을 제기했다.

시 법률 대리인인 데니스 헤레라 검사장은 “결혼을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규정한 주 민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이날 오후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시는 동성 커플의 결혼에 반대하는 ‘캘리포니아 가정을 위한 캠페인(CCF)’ ‘얼라이언스 디펜스 펀드(ADF)’ 등 보수단체와 법적 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단체는 동성애자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하는 시청의 민원서비스를 중단해 달라고 지방법원에 요청해놓은 상태다.

법원은 이에 대해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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