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UN총장 “이라크 6월말까진 직선 어렵다”

  • 입력 2004년 2월 19일 18시 55분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19일 미군이 이라크 과도정부에 주권을 넘겨주는 6월 30일까지 직접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강조한 가운데 이라크 다수파인 시아파의 고위 지도자가 직선 연기시 과도통치위로의 주권 이양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아파 위원회의 아메드 샤이야 바라크 위원은 시아파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를 예방한 뒤 “기술 및 보안문제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라크의 주권을 과도통치위원회에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바스라주 지사이자 과도통치위 위원인 와엘 압둘 라티프는 6월 30일 이후에도 과도통치위 존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18일 아난 총장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를 확대해 대표성을 강화한 뒤 주권을 넘겨받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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