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디펜던트紙 “다이애나, 사망할때 임신중”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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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사진)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당시 임신 중이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가 21일 보도했다.

프랑스 고위 경찰 당국자는 최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다이애나비는 1997년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할 때 임신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영국 왕실이 불명예를 우려해 다이애나비의 임신 사실을 숨겨왔다고 밝혔지만 임신과 다이애나비의 죽음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다이애나비는 사망 당시 세 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왕실과 영국 정부가 그녀를 암살했다는 음모론이 나돌았다. 그러나 다이애나비의 지인들은 이 같은 음모론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 이에 앞서 마이클 버기스 왕실검시관은 내년 1월 6일부터 다이애나비와 함께 숨진 도디 파예드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랑스측은 2년간 사고조사를 벌여 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사의 알코올과 약물, 과속이라고 발표했지만 파예드의 아버지로 영국 해롯백화점 소유주인 모하메드 파예드는 영국정보기관의 음모라고 주장해 왔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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