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알카에다 동남아 책임자 "10월 APEC 노렸다"

  • 입력 2003년 8월 18일 01시 16분


11일 태국에서 체포된 알 카에다 동남아지역 책임자 리두안 빈 이사무딘(일명 함발리)은 10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겨냥해 테러를 준비해 왔다고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16일 밝혔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17일 호주 TV와의 인터뷰에서 “함발리가 체포됐다고 해서 APEC 정상회담에 대한 테러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APEC회담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21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인인 함발리는 알 카에다와 연관된 동남아 무장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작전 참모도 맡아 왔으며, 지난해 발리 테러와 최근 자카르타 메리어트호텔 자살 폭탄테러 연루 혐의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지에서 지명수배를 받아 왔다.

방콕·크로퍼드=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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