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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7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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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차 2일부터 목장에 머무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오전 회의에는 파월 장관과 아미티지 부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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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자국 안을 마무리한 미국은 한국 일본 측과의 협의를 위해 다음 주에 고위급 외교 당국자들이 참가하는 조정회의를 개최하자고 한 일 양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급 조정회의에는 지난 달 2일 워싱턴에서 회동했던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다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 안은 북한의 핵 완전 폐기를 목표로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대안"을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우리는 지금 북한과 대화가 확정될 경우 내놓을 제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지만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국제투자 등 북한에 대한 지원방안이 제안에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불법 무기 및 마약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은 북한 뿐 아니라 불법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핵기술을 다른 나라에 이전할 의사가 없다면 PSI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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