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 30개국이 치안유지군 성격의 안정화군에 동참하기로 결정해 이라크 치안유지 작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파병에 동의한 30개 국가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스페인 등 대부분 이라크전쟁을 지지한 국가들이다.
그러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인도 등 이라크전쟁에 반대했던 국가들은 유엔 결의가 전제돼야 이라크에 파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바우처 대변인은 “안정화 작업은 재건 사업과는 다른 것으로 이라크 국민에게 안전을 제공하기 위한 군사적 활동과 치안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더 많은 국가들의 파병을 이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새 결의안의) 추진 여부는 지금 이뤄지고 있는 협상의 진행 과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며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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