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년전엔 하루가 15시간…지구 자전 지금보다 빨라”

  • 입력 2003년 7월 21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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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년 전에는 지구에서의 하루가 15시간, 한 달은 42일, 1년은 13∼14개월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지질조사국 과학자들이 ‘기억의 돌’로 불리는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화석을 5년 동안 연구한 결과 13억년 전의 지구 자전시간이 지금보다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햇빛에 민감한 ‘피코에리스린’과 달빛에 민감한 ‘피코시아닌’의 두 가지 색소 단백질이 있기 때문에 하루 단위로 층을 만든다.

이번에 조사한 화석의 하루 기본층은 0.01∼0.05mm 두께의 밤 성장층과 0.3∼0.8mm 두께의 낮 성장층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2개의 기본층이 한 달을 의미하는 층을 이루고 이 층이 다시 13, 14개의 그룹을 이뤄 1년의 성장 리듬을 보여주는 2∼8cm 두께의 띠를 형성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에 동원된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은 톈진(天津)시 지셴의 옌산에서 채취된 것으로 이곳의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은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톈진=신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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