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여파 입국자 급감…4,5월 2002년보다 38% 줄어

  • 입력 2003년 6월 16일 18시 34분


법무부는 4∼5월 외국인 입국자 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정도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15일 ‘긴급 여행경계령’을 권고하면서 입국자 수가 줄기 시작해 4∼5월 두 달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43만6259명으로 지난해 71만978명에 비해 약 3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이 기간에 강력한 출입국억제정책을 시행한 싱가포르가 지난해보다 60.5%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중국 일본의 관광객도 각각 49.8%, 28.6% 줄었다.

그러나 유학 및 연수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의 수는 972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6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내국인 출국자 수는 63만33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만1260명에 비해 40% 감소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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