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비록 원숭이를 상대로 한 것이지만 이론적으로는 인간의 경우도 병이나 사고로 잃어버린 신경세포 기능을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구팀은 태아기 뇌 내에서 신경조직이 형성될 때 작용하는 특수한 단백질 성분을 원숭이의 배아 줄기세포에 더해 배양하면 이 가운데 10% 정도가 지각신경세포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 신경형성기에 작용하는 다른 종류의 단백질을 넣어 농도를 조절해가며 실험한 결과 신경전달세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배아 줄기세포는 수정란이 세포분열을 시작한 지 며칠 뒤 배아로부터 각종 세포 발생의 근원이 되는 부분을 떼어내 배양한 세포로 다양한 조직과 장기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만능세포로도 불린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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