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법원 여학생 2명 살해혐의 한국인 민박집 주인 종신형

  • 입력 2003년 3월 26일 0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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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한국인 유학생 진효정씨(21)와 송인혜씨(22)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하숙집 주인 김규수씨(31)에게 25일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제레미 로버트 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두 여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김씨의 범죄는 매우 사악한 것으로 가족과 희생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고 말했다.

진씨는 프랑스 리옹대학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2001년 10월 영국에 여행을 갔다가 실종됐으며 11월 18일 북요크셔의 한 도로에서 가방 안에 든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런던 길드홀대학에 유학 중이던 송씨는 같은 해 11월 김씨의 민박집에 묵은 뒤 실종됐다가 작년 3월 김씨의 아파트 벽장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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