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정복의 꿈 ‘성큼’

  • 입력 2002년 12월 30일 19시 06분


30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무인우주선 선저우4호가 발사되고 있다.주취안AP연합
30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무인우주선 선저우4호가 발사되고 있다.주취안AP연합
중국의 ‘달 정복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30일 0시40분(현지 시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마지막 준비단계로 4번째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4호’를 발사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2005년까지 미국과 구 소련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고, 2010년까지 달을 직접 탐사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선저우 4호는 지구궤도를 선회하는 동안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우주비행사 비행시스템 작동 등에 대한 과학실험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인우주선 프로그램 관계자는 “선저우 4호는 앞서 발사된 무인우주선과 비교할 때 가장 정교하며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마지막 준비단계”라면서 “공군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우주비행사들이 처음으로 선저우 4호 발사 직전 우주 체류와 똑같은 상황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1999년 11월 첫 번째 무인우주선 선저우 1호를 발사한 데 이어 지난해 선저우 2호를 쏘아 올렸고 올 3월 유인우주선 기능을 갖춘 선저우 3호를 발사했다. 선저우 3호는 1주일간 지구궤도를 108바퀴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