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30일 0시40분(현지 시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마지막 준비단계로 4번째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4호’를 발사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2005년까지 미국과 구 소련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고, 2010년까지 달을 직접 탐사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선저우 4호는 지구궤도를 선회하는 동안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우주비행사 비행시스템 작동 등에 대한 과학실험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인우주선 프로그램 관계자는 “선저우 4호는 앞서 발사된 무인우주선과 비교할 때 가장 정교하며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마지막 준비단계”라면서 “공군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우주비행사들이 처음으로 선저우 4호 발사 직전 우주 체류와 똑같은 상황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1999년 11월 첫 번째 무인우주선 선저우 1호를 발사한 데 이어 지난해 선저우 2호를 쏘아 올렸고 올 3월 유인우주선 기능을 갖춘 선저우 3호를 발사했다. 선저우 3호는 1주일간 지구궤도를 108바퀴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베이징〓황유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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