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大 올 신입생 ‘여성상위’…개교 800년만에 50.2%

  • 입력 2002년 12월 24일 18시 06분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 신입생 중 여학생 수가 개교 80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남학생을 앞질렀다.

더 타임스는 올해 23일 케임브리지대 신입생 3012명 중 50.2%인 1514명이 여자라고 보도했다. 4년 전만 해도 남자가 55%를 차지했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이 대학 최초로 여성 부총장이 지명됐다.

이런 현상들은 또 다른 명문인 옥스퍼드대에 대한 강점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똑똑한 여학생들이 케임브리지대에서 누릴 수 있는 이점에 끌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옥스퍼드대는 올해 남자 신입생이 1744명으로 51.4%를 차지했다.

케임브리지대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에서 여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들을 앞지르고 있다”며 “공정하게 입학사정을 했을 때 당연히 더 많은 여자들이 입학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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