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후진타오 2일 정상회담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15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부터 중국과 인도를 차례로 방문해 미국 주도의 일방적인 국제질서에 대항해 다극화를 주장해 온 러시아 중국 인도간 3각 동맹관계를 다진다.

푸틴 대통령은 2일 중국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및 지난달 중국공산당 16차 전국대표대회(16대)에서 최고지도자에 오른 후진타오(胡錦濤) 공산당 총서기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후 당총서기와의 회담에서 새로운 중국 지도부와 앞으로의 중-러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후 당총서기는 지난해 10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장 주석과의 회담 후 양국 현안에 관련된 몇 개의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도 면담한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3∼5일 또 다른 주요 동맹국인 인도를 방문해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및 인도-파키스탄 관계 등 국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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