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중국도 性교육 실시…중학 교과과정에 신설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처음으로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성교육을 실시한다.

중국 언론들은 16일 베이징시 교육위원회가 9월 신학기부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성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 ‘성건강 가이드(性健康 導向)’란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교과서는 △성희롱 대처법 △성병과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인식 △마약 문제 △짝사랑에 대한 인식 △피임법 △정조에 대한 관념 등 민감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베이징시가 중학생들에게 성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은 개방 풍조가 확산되면서 청소년 성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언론들은 “학생들에게 정확한 성관념을 심어줌으로써 청소년들이 자신의 신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성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교과서에 민감한 내용이 많아 학부모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