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 도이체텔레콤 前회장 물러난 뒤에도 ‘돈방석’

  • 입력 2002년 7월 22일 18시 39분


유럽 최대 통신업체인 도이체 텔레콤(DT)의 론 좀머 전 회장(사진)이 회사의 주가 폭락에 책임을 지고 지난주 중도 사임했음에도 회사 영입 당시 계약에 따라 2008년까지 최소 2500만유로(약300억원)를 챙기게 됐다. 이는 좀머 전 회장이 재임 7년동안 매년 250만유로씩 받은 연봉의 총액보다 훨씬 많은 액수.

슈피겔은 22일 좀머 전 회장이 이처럼 무노동 임금을 받게 된 것은 DT와 당초 계약에서 임기가 끝나는 2005년까지 연봉을 받게 돼 있으며 그 이후에도 본인이 원하면 임기를 3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계약서에는 좀머 전 회장이 원할 경우 거액의 스톡옵션을 주는 방안을 명시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스톡옵션 가치를 최소 1000만유로로 평가하고 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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