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51㎏의 일본인, 핫도그 12분간 50개반 꿀꺽…세계기록

  • 입력 2002년 7월 5일 18시 33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에서 4일 열린 핫도그 빨리 먹기대회에서 일본 나가노 출신 고바야시 다케루(24·가운데)가 작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12분간 핫도그 50개 반을 먹어치운 그는 작년의 50개 기록을 깨면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작년에 했던 것처럼 핫도그를 두 토막 내 한입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다른 출전자들을 제쳤다. 2위는 에릭 부커로 26개를 먹었다.

키 170㎝에 몸무게가 51㎏에 불과한 고바야시씨는 162㎏인 찰스 하디, 181㎏인 부커씨 등 거구들을 물리치고 2배 가까이를 먹어치워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1년간 위장을 늘리기 위해 많은 물을 마셨다고 털어놓았다. 대회 후 그의 몸무게는 58.5㎏이 됐다고 대회 개최측은 전했다. 고바야시씨는 2월 폭스 네트워크가 주최한 ‘많이 먹기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1916년 이래 매년 개최되는 핫도그 빨리 먹기대회는 부상으로 우승자에게 1년 동안 핫도그를 무료 제공한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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