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포럼 참석차 내한 호주대표 밥 브라운

  • 입력 2002년 5월 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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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은 사회정의 환경보호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으며 부패와 맞서는 정당입니다. 우리 정당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활동합니다.”

한국의 녹색평화당 중앙당 창당대회와 아시아태평양지역 녹색당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밥 브라운 호주 녹색당 대표 겸 상원의원(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예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는 아태지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만큼 한국의 녹색당 창당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시드니와 캔버라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브라운 대표는 1992년 호주 녹색당을 창당한 이후 독일의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녹색당 관련 인물로 꼽히고 있다.

브라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 국가에 녹색당이 있으며 400여명의 국회의원과 1만여명의 지방의원을 배출하고 있다”며 “녹색당은 20세기 말과 21세기 들어 가장 크게 성장하는 정당이며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고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1992년 호주에서 처음 녹색당을 창당할 때만 해도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있었지만 현재 호주 녹색당은 정치권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고 있으며 많은 시민단체와 연대 및 협력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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