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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5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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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또 다시 금리를 내린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 미즈호파이낸셜, UFJ, 미쓰이스미모토 등 4대 시중은행은 현행 연 0.02%인 보통예금 금리를 다음 달부터 0.01%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1000만엔(약 1억원)을 1년간 맡겨도 이자가 1000엔(약 1만원)도 안 되는 셈. 영업시간외 현금인출기 이용수수료가 100∼200엔(약 1000∼2000원)에 달해 1년에 5, 6차례만 현금인출기를 이용해도 이자가 모두 수수료로 나갈 판이다.
대형은행들이 보통예금 금리를 인하한 것은 다음달 1일 예금전액보호제 폐지를 앞두고 예금이 정기예금에서 보통예금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 보통예금은 정기예금보다 운용기간이 짧아 불안정하고 예금보호 보험료가 높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불리하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