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평화유지軍 선발대 카불 도착

  • 입력 2002년 1월 3일 01시 16분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유지를 담당하게 될 다국적 국제보안군(ISAF)의 선발대 20∼30여명이 2일 오전 3시15분경(현지시간) 카불에 도착했다고 파키스탄 주재 영국 대사관의 폴 사이크스 대변인이 밝혔다.

사이크스 대변인은 17개국 군인들로 구성된 선발대는 4500명에 달할 국제보안군 본대의 도착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1500명, 독일은 770여명의 병력을 보안군에 참여시키며 영국의 존 매콜 소장이 첫 3개월 동안 보안군을 지휘한다.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의 지휘기간이 만료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일한 이슬람권 국가인 터키가 보안군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프간 과도정부는 1일 아프간 남부지역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를 색출하기 위해 미국 해병대의 지원 아래 대규모 작전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州)의 정보책임자인 하지 굴라라이는 오마르 추종자들과 오마르의 운명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이 무산될 경우 3, 4일 안에 오마르 은신처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불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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