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본토 공격가능 핵미사일 20기 실전배치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8시 18분


중국은 1964년 처음으로 핵실험에 나선 이래 지금까지 45차례의 핵실험을 거쳐 약 425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미국까지 날려보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미국 의회의 ‘콕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미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1만1931㎞의 ICBM ‘둥펑(東風)5’ 약 20기를 실전배치했다. 중국은 15년 내에 ‘둥펑5’를 100여기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쥐랑(巨浪)2’로도 불리는 ‘둥펑31’은 사거리가 8000㎞로 ‘둥펑5’보다 짧지만 핵잠수함에 탑재해 이동 발사할 수도 있다. 45년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수십배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70년대 초부터 미사일을 본격 개발해 80년에는 인도 러시아 괌까지 도달하는 사거리 5440㎞의 첫 ICBM ‘둥펑4’를 개발했다.

사거리 6400㎞ 이하의 중단거리 미사일로는 ‘둥펑15’를 보유하고 있다. 95, 96년 대만해협 위기 때 발사된 이 미사일은 핵탄두와 수소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중국은 또 70년 4월 첫 위성을 발사한 이래 ‘장정(長征)’ 시리즈란 로켓 개발에 나서 9가지의 로켓을 만들어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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