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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5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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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자이는 80년대 반(反)소련 항쟁의 영웅으로 한때 미국에서 식당 체인을 경영하며 번 돈으로 반소 항쟁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92년 친소정권이 무너지자 아프간으로 돌아와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 밑에서 외무차관을 지냈으나 96년 탈레반이 정권을 잡자 파키스탄으로 망명했다.
카르자이는 미군이 공습을 시작한 직후인 10월 초순경 아프간에 잠입,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남부지역에서 반 탈레반 무장봉기를 주도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자히르 샤 전 국왕 밑에서 국가평의회 의장을 지낸 인연으로 전 국왕파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다. 영어에 능통한 그는 망명생활을 했던 미국과 이웃 파키스탄 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국제사회의 후보로 여겨져왔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