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라크 예의주시” 경고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42분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생화학 공격의 이라크 배후설에 대해 “설(說)을 가지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우나 이라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관계 당국은 의사당과 언론사 등에 우편으로 전달된 탄저균의 화학물질을 이라크와 옛 소련의 생화학 무기 표본들과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일부 정보·군사 전문가들은 ‘9·11 테러’에 이라크가 가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특히 “정제된 탄저균이 잇따라 사용되고 있는 것은 국가 단위의 테러지원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라크측은 “미국이 고의로 탄저균 공포를 확산시켜 사태를 호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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