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선 EEZ 침범 이유 일본에 나포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8시 53분


한국 어선이 일본 어업지도선에 받혀 침몰한데 이어 오징어 채낚기어선 1척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한 혐의로 나포됐다.

1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낮 12시반경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방 20마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속초선적 77t급 오징어 채낚기어선 ‘2000영성호’(선장 문준현·56)가 일본 EEZ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일본 어업지도선에 의해 나포돼 10일 오전 9시경 하카다항으로 예인됐다.

속초해경은 “일본 후쿠오카 수산청 본부 어업조종사무소에 확인해 본 결과 일본측은 영성호가 일본 EEZ를 3마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영성호에는 선장 문씨와 선원 등 10명이 승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영성호는 7일 오전 10시20분 속초 동명항을 출항, 나포지점에서 조업 중 “일본 어업지도선에 이끌려 일본 쪽으로 항해 중”이라는 연락을 남기고 통신이 두절됐었다.

<속초〓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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