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반인륜적 만행" 규탄 결의안 채택

  • 입력 2001년 9월 13일 18시 59분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이 결의안에서 “납치된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대량살상을 자행한 금번의 반인륜적 테러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세계평화를 저해하는 모든 폭력과 일체의 테러행위를 강력 반대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이어 정부에 대해 △미국의 피해복구 및 사태수습 노력을 지원하고 △재외국민의 신변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와 체계적 공동대응 및 협력체제 구축 등을 촉구했다.

한편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차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답변에서 “내달로 예정된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오늘 아침 백악관측이 밝힌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는 19일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방문에 대해서는“안전문제도 있고, 또 미국으로 입국하는 것인 만큼 미국의 입장도 있으므로 시간을 갖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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