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번에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순방하며 정책연설은 20일 싱가포르에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 연설에서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에 대해 “전쟁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또 다시 전쟁의 길로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한국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조속히 실현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일본이 경제구조개혁을 통해 아시아의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의 정책연설은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앞서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기본 태도를 밝히는 한편 한중 양국과의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총리가 아시아 외교에 대해 정책연설을 하는 것은 1998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행한 이후 3년만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