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케이신문 가판 가격 인하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28분


일본 4대 종합일간지 중 하나인 산케이신문이 다음달 1일부터 조간신문 가판 판매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10년 이상의 장기불황으로 음식료 섬유 유통업계 등 산업 전반에서 가격인하가 잇따르고 있지만 신문업계에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케이신문은 20일 1면 사고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간신문 1부의 가격을 현행 110엔(약 1150원)에서 100엔(약 105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간 정기구독료나 석간신문의 판매가격은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97년 조간신문 판매가격을 110엔으로 인상한 뒤 지난해 다른 신문들이 130엔으로 다시 올렸을 때에도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산케이신문의 이번 가격인하는 경기침체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격 차별화 정책으로 풀이된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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