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쿠바 여행 금지 해제안 가결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48분


미국 하원은 25일 미 국적자들의 쿠바여행 금지조치 해제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쿠바의 민주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재무부 세출예산안 수정안을 찬성 240표, 반대 186표로 가결했다.

제프 플레이크 의원(공화·애리조나)이 발의한 이번 수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재무부는 쿠바여행 제한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 예산으로 배정한 어떠한 기금도 집행할 수 없게 됐다.

미국 시민권자들은 재무부 자산통제국의 특별 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쿠바 여행이 금지돼 왔다.

이번 수정안에 공동 서명한 하원의원들은 이번 조치가 쿠바의 경제적 고립을 종식시키고 민주개혁을 촉진하기 위한 첫번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수정안은 상원의 표결을 거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공식 발효된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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