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새 국방전략 발표

  • 입력 2001년 5월 25일 15시 18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 21세기의 새로운 국방전략에 관한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탈냉전 시대의 안보환경에 맞춰 미 육해공군의 규모 조직 구성 배치 무기 등을 재편하는 방향에 대해 광범위하게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미 국방부는 2개 전쟁에서 동시에 승리하는 윈 윈 전략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방위력 증강, 기동성이 뛰어난 미래형 첨단무기 개발, 지역분쟁 및 핵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에 대한 효율적 대처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장관이 핵심 브레인 앤드류 마샬 등을 통해 검토해온 이같은 국방전략의 대강을 국민들에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에 앞서 1일 국방대학 연설을 통해 미사일방어체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식 천명하면서 72년 구 소련과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파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8일 우주전략을 공군우주사령부로 통합, 4성장군의 지휘 아래 이를 체계적으로 증강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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