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 취임식 강영우-이승환씨 공식초청 받아

  • 입력 2001년 1월 18일 23시 28분


20일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두명의 재미 한국인이 공식 초청장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의 시각장애인 박사 1호인 미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강영우(姜永佑·사진)교수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법인장을 맡고 있는 이승환(李承桓)부사장.

미국 교육부 차관보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강교수는 중학교 시절 사고로 실명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학업을 계속해 32세에 교육학 박사학위를 딴 의지의 한국인.

1990년 자신의 아들이 다니던 사립고교인 필립스 아카데미 교장의 소개로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그 뒤 부시 당선자와 그의 동생 젭 부시의 주지사 선거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부사장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텍사스주 출신 노병들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는 사업을 하다가 부시 당선자와 가까워졌다. 그는 19일 워싱턴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리는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 주최의 재향군인 행사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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