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본정부 내부에서는 결과 확정까지 혼미가 계속됐던 것으로 미루어 "당분간 '약한 대통령', '약한 정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팽배하다.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총리는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 이후 조속한 시일내에 방미, 부시 신임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다.
일본외무성은 신정권의 진용에 관한 정보수집을 서두르는 한편 정책 조정을 위해 간부를 미국으로 파견, '정권인수팀'과 접촉한다는 방침이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신임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협조하면서 세계의 동향을 지켜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정부가 외교면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정책의 변화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차기정권이 중국에 대해 클린턴 정권보다도 강경자세로 임하는 한편,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대해서도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