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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0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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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도립 지질연구소의 오카 다카오(岡孝雄) 주임연구원 등에 의하면 날조로 드러난 홋카이도의 소신후도자카(總進不動坂) 유적과 같이 고고학자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씨가 발굴에 참여했던 시모비만니스 유적이 홋카이도내 최고(最古)인 50만년 전으로 발표됐으나 석기가 발굴된 곳은 지층의 구조로 보아 5~10만년 전의 지층에 가까워 연대가 잘못 발표됐다는 것이다.
도호쿠(東北)구석기문화연구소와 삿포르(札幌)국제대 공동조사팀은 지난 6월 지층 연대를 제대로 측정하지 않은 채 시모비만니시 유적에서 "50만년 전의 석기 4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하고 이는 북위 43도 부근에 있어 베이징(北京) 원인보다 북쪽에 있는 아시아 최북 원인의 유적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이곳 지층에 정통한 오카 연구원은 발견된 장소가 밑으로부터 ▲역암(礫岩)층 ▲백색점토층 ▲암회석(暗灰色)점토증 ▲롬층 순으로 지층이 이루어져 있으나조사팀은 이들 지층중 역암층(약 50만년전)과 롬층(5만~10만년전)에 대해서만 연대를 측정하고 2개의 점토층은 측정하지 않아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이 유물 역시 최초의 발견자는 후지무라씨였다고 조사팀은 밝히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yungshi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