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중무휴 '편의점 은행' 연내 등장

  • 입력 2000년 11월 7일 19시 38분


편의점에 은행 단말기를 설치한 ‘편의점은행’이 이르면 올해 중 일본에 등장할 전망이다. 하루 24시간, 연중 무휴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은행관련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인 이토요카도와 자회사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등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이용해 예금이나 이체 등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점은행’(공식 은행이름은 ‘IY뱅크’) 설립인가를 6일 금융당국에 신청했다.

일본에서 이토요카도와 같은 비금융회사가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 이토요카도는 인가를 받는 대로 이르면 연내에 은행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토요카도 측은 우선 ATM을 도쿄(東京)도내의 세븐일레븐에 설치하고 2002년 중반에는 ATM 설치 점포를 3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편의점 슈퍼마켓 패밀리레스토랑 등 전국 1만여 곳의 계열기업 점포를 IY뱅크의 영업기반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편의점은행’은 편의점 등에 비치돼 있는 계좌개설 서류에 기입, IY뱅크에 우송하면 계좌를 개설하고 편의점에 있는 ATM기를 통해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방식. IY뱅크는 일본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칩이 내장된 현금카드도 발행할 예정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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