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노벨상]물리학상-알페로프, 화학상-히거 수상

  • 입력 2000년 10월 11일 00시 07분


러시아의 조레스 알페로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AF이오페 물리기술연구소 박사)와 독일계 미국인 허버트 크뢰머(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국인 잭 킬비(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 연구원) 등 3명이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기초연구 업적으로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0일 발표했다.

또 노벨화학상은 앨런 히거(64·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 앨런 맥더미드(73·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시라카와 히데키(64·쓰쿠바대 교수) 등 3명이 플라스틱의 도체화 가능성 연구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한림원이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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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물리학상위원회는 물리학상 수상결정자들은 고속 트랜지스터와 레이저 다이오드, 집적회로(IC)를 개발, 현대 정보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물리학상위원회는 현대사회에서는 점점 많은 정보가 컴퓨터에서 광섬유를 통해 인터넷과 이동전화 위성라디오 등을 타고 전세계로 흐르고 있다며 이는 이들3명의 과학자가 이룩한 발명 덕분에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림원은 화학상 수상자들의 경우 금속과 달리 전기가 통하지 않는 플라스틱의 구조를 변형, 전도체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혁명적 발견을 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물리학상과 화학상 수상자들은 900만크로나(약 10억원)의 상금을 나눠 받게 되며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수상식에서 스웨덴 국왕 카를 구스타프 16세로부터 다른 부문 수상자들과 함께 상을 받는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12일 발표된다고 이날 밝혔다. 한림원은 전통적으로 48시간 이전에 노벨문학상 발표 시기를 공표해 왔다.

<스톡홀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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