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납치 살해, 뱃속 아기 도둑질… 美 엽기살인 충격

  • 입력 2000년 10월 6일 18시 45분


이웃의 임신부를 납치해 살해한 뒤 자궁속의 아기를 훔친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나 미국 전역을 경악케 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레베나에 사는 미셜 비카(39)는 결혼 후 3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자 지난달 27일 이웃에 사는 임신부 테레사 앤드루(23)를 납치해 총으로 살해했다.

평소 임신부 흉내를 내온 비카씨는 앤드루씨의 몸에서 아기를 꺼낸 뒤 심지어 남편에게까지 방금 출산한 것으로 속이고 친지들을 불러 파티를 열었다.

비카씨는 3년전 교도관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아기를 갖지 못하자 지난해 이웃의 앤드루씨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분만예정일에 맞춰 처음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것.

경찰은 희생자가 비카씨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3일 앤드루씨의 남편인 조너선 앤드루와 함께 비카씨의 집을 찾아가 범행을 추궁했다. 혐의를 부인하던 비카씨는 결국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DNA 검사를 통해 조너선씨의 친자임이 확인된 아기는 5일 아버지 품에 돌아갔다.

<오하이오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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