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국에 최신예 순항미사일 판매 제의

입력 2000-09-19 18:51수정 2009-09-2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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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18일 “러시아는 최근 한국정부에 러시아제 중형잠수함 636형(일명 킬로급)을 구입할 경우 함대지 및 함대함 순항미사일(크루즈미사일)인 ‘클룹S’와 ‘클룹L’을 잠수함에 장착해 함께 판매하겠다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는 현재 양국 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킬로 잠수함 판매 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짓기 위해 한국측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미사일은 러시아 외에 인도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순항미사일은 미국 러시아 영국 등 극소수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이 미사일을 구입하면 동북아 군사력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클룹 미사일은 250㎏의 탄두를 장착하고 220㎞를 날아 적함이나 지상을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유도미사일로 현재 한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구형 미국제 ‘하푼’함대함 미사일(사거리 40㎞)의 성능을 능가한다. 클룹 미사일의 가격은 미국의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의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한국에 팔려고 하는 킬로급 잠수함에는 모두 18기의 ‘클룹’을 실을 수 있다.

러시아는 한국에 지고 있는 17억달러에 달하는 경협차관의 일부를 갚기 위해 척당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잠수함 3척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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