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런던시장에서는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33.40달러에 거래돼 7일 폐장가인 34.55달러에 비해 1.15달러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석유 증산 쪽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유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면서 OPEC가 10일 오스트리아 빈 회동에서 석유증산 결정을 내리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알리 알 누아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OPEC가 설정한 배럴당 22∼28달러로 유가를 낮추기 위해 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사우디와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은 10일부터 증산 논의에 들어가는 OPEC 11개국 석유장관이 하루평균 50만∼70만 배럴의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루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0만 배럴 증산으로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런던·빈AP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