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턴 프로젝트21] TMA관장 지노 로드리게즈

  • 입력 2000년 7월 4일 18시 50분


6월 2일 인터넷 미술관이 처음 문을 열었다. ‘디 얼터너티브 뮤지엄’(TAM: www.alternativemuseum.org). 소호(SOHO)에서 대안미술품을 소개해온 같은 이름의 미술관이 25년만에 가상세계로 옮긴 것이다.

TAM 사무실은 10평 남짓에 10여대의 컴퓨터가 놓여진 책상이 전부였다. 지노 로드리게즈(Geno Rodriguez) 관장은 “우주 만큼 널찍한 갤러리”라며 농을 건넸다.

“물리적 공간의 제약과 막대한 운영경비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상업적인 갤러리에서 홀대 당하는 미술가들에게 인터넷이야말로 맘껏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진짜 대안 공간이죠”.

TAM은 1975년 사회적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비주류 미술가를 위해 문을 연 비영리 미술관.

“TAM은 더이상 ‘대안’ 미술관도 아니었고 연 10만달러의 운영비도 감당하기 버거웠죠. 새 시대, 새로운 미술을 알릴 새로운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는 ‘쌍방향’ 미술을 생각해 냈다. “3차원 입체 건축작품이나 컴퓨터로 만든 사진 작품을 전시하면서 관람객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웹아트’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TAM 사이트에 전시된 버질 왕(Virgil Wong)의 ‘유전 선택’(Geno Choice)이란 작품이 그런 예다. ‘유전선택’은 사용자가 유전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자동차 옵션처럼 선택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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