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社, 대우車 2차정밀실사 10일부터 실시

  • 입력 2000년 7월 2일 21시 22분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 포드가 10일부터 대우차에 대한 2차 정밀 실사작업을 벌인다.

2일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6주에 걸쳐 대우차의 자산과 부채 등에 대한 2차 정밀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대우 구조협과 포드측은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 지난달 29, 30일 이틀간의 접촉을 통해 향후 정밀실사와 최종제안서 제출 일정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제안서 제출을 위해 방한했던 포드의 데이비드 스나이더 전무는 지난달 30일 귀국, 준비를 마친 후 다음주말경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대우측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한 곳뿐이어서 실사작업과 가격협상을 병행,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8월말에는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드측은 입찰제안서에서 제시한 7조7000억원이 대우차의 적정가격이라고 밝혔고 대우측에서는 정밀실사를 해도 추가부실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대우차 매각협상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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