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친선협회 창립모임

  • 입력 2000년 6월 21일 19시 17분


지난해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터키를 돕기 위해 모였던 국민적 온정이 한국-터키 친선협회 창립으로 꽃피었다.

한국-터키 친선협회 창립준비모임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그동안 터키 돕기 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온 각계 인사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창립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시형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이 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고 강영훈 전총리, 오명 동아일보 사장, 문용린 교육부장관,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등이 고문으로, 이경희 코리아헤럴드 주필, 심재덕 수원시장, 고성대 고성개발 회장 등이 부회장으로, 손광운 변호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또 이날 모임에서는 이희수 한양대 교수의 특강, 민간단체 ‘터키의 아픔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동아일보가 함께 편 터키 돕기 시민운동의 결과보고, 터키 돕기 운동을 다룬 비디오쇼, ‘터키의 노래’ 발표회도 열렸다.

이시형 회장은 “지난해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15억원의 성금을 모아 터키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6·25전쟁 참전국이자 역사와 전통이 비슷한 터키와의 인연을 새롭게 생각하게 됐으며 지구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자세를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 터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문화 교류 및 협력사업 등을 활발하게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진하기자>j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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