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수하르토 前대통령 뇌검사 받아

  • 입력 2000년 6월 17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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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32년간 부패 및 권력남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수하르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7일 자카르타의 한 병원에서 뇌촬영 검사를 받았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다.

후안 펠릭스 탐푸볼론 변호사는 "종합 검진을 받기 전 검진의 성격이 강했으며 45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렸다"면서 뇌검사만 받았을 뿐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79세가 된 수하르토는 딸들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하르토는 지난 89년 대규모 학생시위와 심각한 경제 위기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경미한 뇌졸중 증세와 장출혈로 두 번이나 입원한 경험이 있다.

한편 교도통신은 킵토 망군쿠스모 인도네시아 종합병원의 의료진들이 수하르토의 최근 건강검진 예비결과를 공개, "현재까지는 건강이 양호하고 뇌기능도 정상인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종 결과는 내주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카르타 교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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