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칼럼 亞太마주협회장 "경마는 서비스산업"

  • 입력 2000년 6월 14일 19시 33분


“경마는 도박만은 아닙니다. 경주마의 생산에서 육성, 경주 시행에 따르는 서비스까지로 이어지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입니다.”

닉 칼럼 아시아태평양마주협회장(55·호주)이 14일 서울마주협회(회장 지성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센터빌딩 ‘자키클럽’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새로운 개척의 길로, 한국 마주의 도전 과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한국 경마의 전망은….

“한국 경마는 장기적 안목에서 단점과 장점을 함께 갖고 있다. 우선 경마산업구조가 정부와의 경직된 관계 때문에 수입 마필을 공개 시장에서 자유롭게 살 수 없다는 점 등 제약이 많다. 하지만 경마 시설을 늘리고 사회 저명인사들이 마주로 경마에 참여하고 있어 많은 발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한국 경마의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경마는 국제화돼야 한다. 따라서 외국의 자본과 인력 도입이 허용돼야 한다. 홍콩과 싱가포르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또 상금 인상을 통해 외국 경주마의 국내 경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

―호주 경마의 상황은….

“호주는 멜버른컵이 열리는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경마를 축제화하고 있다. 경마와 경주마 생산 산업이 막대한 관광 수입과 이윤을 창출하는 산업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고 자부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