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8개國 대형공기업, 최대 B2B 발족 추진

  • 입력 2000년 5월 29일 19시 36분


영국 프랑스 등 유럽 8개국 12개 대형 공기업이 유럽 최대의 온라인 공동구매망을 만들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9일 전했다.

참여업체는 유럽 최대의 전력회사인 프랑스의 엘렉트리시테 드 프랑스, 영국 전력회사 스코티시 파워스, 독일 최대의 전력생산업체인 RWE, 벨기에 최대 전력업체인 엘렉트라벨 등이다.

이들 기업은 온라인 공동구매를 통해 구매가를 평균 10% 정도 낮추고 거래 비용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만들 온라인 공동구매망의 거래규모는 발족 첫해 280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전망이며 연간 616억달러(약 68조원) 규모까지 이르는 거대한 기업간(B2B) 거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스코티시 파워스의 켄 볼스 이사는 “빠르면 올해 여름부터 공동구매망이 가동될 것이며 이를 운영할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온라인 공동구매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기 위해 미국의 오라클, SAP, 아리바, 커머스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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