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철강사 NKK-가와사키제철 합병 추진

  • 입력 2000년 5월 29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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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제휴협상을 벌여온 일본 철강회사 NKK와 가와사키제철이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두 대형철강업체가 통합되면 연간 조강생산량 2500만t, 연간매출액 3조엔(약 30조원)에 이른다. 이는 일본 업계 1위인 신일본제철과 맞먹는 규모다.

NKK 시모가이치 요이치(下垣內洋一)사장과 가와사키제철 에모토 간지(江本寬治)사장은 마이니치신문과 각각 가진 인터뷰에서 “신일본제철에 대항하기 위해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은 두 기업 밖에 없다”며 제휴관계를 발전시켜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장은 “합병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논의에서)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양사 통합을 위한 환경 정비에 착수할 것임을 강조했다.

NKK 가와사키 신일본제철 3사는 닛산자동차에 들어가는 철강공급을 각각 30%씩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신일본제철이 공급지분을 60%로 높이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해나가자 NKK와 가와사키가 양자간 제휴를 서둘러 왔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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