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등 동남부 阿 21개국, 자유무역지대 10월 창설

  • 입력 2000년 5월 22일 19시 13분


이집트를 비롯한 동남부 아프리카 21개국이 각국간 관세장벽을 없앤 자유무역지대임을 10월말까지는 선포할 것으로 보여 대륙별 블록화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18, 19일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이집트 TV방송과의 회견에서 COMESA 회원국들의 자유무역지대 창설 합의사실을 전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대신해 이 회담에 참석한 무사장관은 “COMESA 자유무역지대가 출범하면 이집트 상품이 아프리카 시장에 훨씬 많이 팔리는 것은 물론 회원국끼리의 투자와 무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최북단 이집트에서 남쪽의 스와질랜드에 이르는 동남부 아프리카 21개국은 역내 투자 무역 활성화를 위해 COMESA를 창설해 2004년까지는 단일통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려는 것은 유럽연합(EU)이 유럽연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주국가들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로 확대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촉발됐다.게다가 중미공동시장(CACM)과 카리브해공동시장(CARICOM)은 남미공동시장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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